밀양은 작은 도시 같으면서도 곳곳에 특별한 매력을 숨기고 있는 곳이에요. 11월 말 지난주 다녀온 여행 밀양 위양지에 갔다가 오연정에 이어 용평터널과 월연정을 다녀왔어요.
밀양 여행 월연정 은행나무 단풍 feat 용평터널 가볼만한곳
▶ 주소 : 경상남도 밀양시 용평로 330-7
▶ 주차 : 가능, 무료
밀양 위양지, 오연정에 이어서 금시당백곡재로 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어 용평터널을 나오면 바로 밀양 월연정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어요. 입구에 주차를 하고 잠시 월연정을 둘러봤어요.
밀양 월연정 은행나무 단풍
밀양을 대표하는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로 손꼽히는 용평터널은 차를 타고 지나치면서도 발길을 멈추게 하는 마법 같은 곳이에요. 한쪽은 터널 벽이 깊은 산세를 그대로 담고 있고, 다른 쪽은 울창한 나무들이 터널을 감싸고 있어서, 마치 동화 속 길을 지나가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이 터널은 오래된 역사와 이야기를 품고 있어요. 일제강점기 시절에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다행히 지금은 역사의 아픔 대신 자연 속에서 멋진 풍경을 자랑하며 지역 주민들과 여행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어요. 터널을 지나면서 밀양 월연정이 있어요. 이곳은 조선시대에 지어진 정자 가을이면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이쁜 곳이예요. 이날은 아쉽게도 아직 단풍이 제대로 들지 않아 노란 은행나무를 보지 못해 아쉬웠어요.
밀양 월연정 느긋하게 걸으며 가을의 정취를 느끼다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도시에서의 바쁜 일상이 잠시 잊히는 것 같았어요. 차창을 열면 서늘한 공기와 나무향이 가득 느껴지는데, 이런 경험은 자동차 여행이 주는 소소한 즐거움이죠.
밀양은 언제 가도 좋은 곳이지만, 가을은 특히 더 특별한 계절인 것 같아요. 용평터널과 월연정에서 만난 자연의 색채와 고요함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올 가을, 밀양으로의 소소한 여행을 계획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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