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용계리 은행나무 feat 경북 단풍 명소



11월 초 안동 여행 중 만난 특별한 자연 명소, ‘안동 용계리 은행나무’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안동의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만난 이곳은 바람에 따라 황금빛 은행잎이 흩날리는 모습이 환상적이었는데요, 사진만으로는 그 분위기를 다 담아낼 수 없더라고요. 그리고 이곳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이 있어 용계 은행나무의 이야기를 더욱 흥미롭게 해줬답니다

 

계리 은행나무 feat 경북 단풍 명소!


▶  주소 : 경상북도 안동시 길안면 용계리 744-1

▶  주차 : 가능 




안동 용계리 은행나무는 경북 안동시 임동면에 위치해 있어요. 별도의 주차공간은 없으나 입구쪽 도로변에 주차를 하면 되어 주차 어려움은 없었어요. 안동 용계리 은행나무는 멀리에서도 한눈데 들어올 정로도 웅장한 크기로 찾기는 어렵지 않아요.




안동 용계리 은행나무의 유래와 전설


안동 용례리 은행나무는  무려 천 년이 넘는 세월을 견뎌온 나무로 알려져 있으며, 그 오랜 시간 동안 마을 사람들의 안녕과 함께해 온 보호수랍니다. 예로부터 마을을 지키는 신목(神木)으로 여겨지며 여러 전설이 깃들어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이야기는 이 은행나무에 얽힌 용의 전설입니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옛날 이곳 마을에 큰 가뭄이 들었을 때, 이 은행나무 아래에 용이 나타나 마을에 비를 내려주었다고 해요. 그 후 마을 사람들은 용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이 나무를 신성시하게 되었고, 지금까지도 ‘용계’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답니다. 그래서인지 나무 아래에서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들을 보고 있으면 마치 용이 나무를 지키는 듯한 신비로운 기운이 느껴지더라고요.


특히 은행나무 아래에 서서 위를 올려다보면 수많은 나뭇가지들이 하늘을 향해 펼쳐져 있고, 그 틈 사이로 빛이 내려와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내요. 이 신비로운 장면 때문에 이곳은 사진 촬영 장소로도 인기가 많아서, 저처럼 멋진 사진을 남기고 싶으신 분들은 카메라를 꼭 챙겨 오시면 좋답니다.



노랗게 물들어 가고 있는 안동 단풍 명소 용계리 은행나무

11월 초라 은행나무의 잎이 완전히 황금빛으로 물들어 가고 있었고, 바람이 불 때마다 노란 잎들이 하나 둘씩 떨어지며 마치 은행잎 비가 내리는 것처럼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했어요. 한참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바람에 따라 살짝살짝 흔들리는 은행잎들이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을 주더라고요.


이곳에 서면 그저 노랗게 물든 나무뿐 아니라, 주변의 푸른 산과 맑은 하늘이 함께 어우러지며 고즈넉한 가을 풍경을 자아냅니다. 특히 오후 늦은 시간대에 방문하시면 노을빛이 은행잎을 비추면서 황금빛이 한층 더 진하게 물드는 순간을 만날 수 있어요. 노을이 질 때 용계 은행나무 아래에서 사진을 찍는다면 그 순간이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남을 거예요.






오랜 세월을 묵묵히 견뎌온 은행나무는 어느 순간에나 고유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지만, 특히 가을에 그 진가를 발휘하는 것 같아요. 천 년의 세월을 지닌 나무는 그 자체로도 경이롭고, 전설을 알고 나면 나무를 보는 시선이 한층 더 특별하게 느껴진답니다.


용계 은행나무를 방문할 때는 가을 코트나 따뜻한 옷을 입고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은행나무 아래서 잠시 머물며 가을의 낭만을 느껴보세요. 앉아서 주변의 자연을 감상하기 좋도록 벤치도 마련되어 있어, 나무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며 가을을 만끽할 수 있어요. 마을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천 년의 나무가 어우러져 전해주는 평온함에 힐링을 제대로 하고 돌아오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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