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초, 영천으로 짧은 가을 여행을 다녀온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해요. 아침 공기가 서늘하게 느껴지던 날, 부산에서 출발해 단풍이 물든 경북 영천의 은해사 사랑나무와 금포정을 다녀왔답니다.🍂 요즘 단풍이 절정을 맞이하고 있잖아요? 올가을은 특히 색감이 예뻐서 그런지, 여행 내내 마음이 참 행복했어요. ^^
경북 단풍 명소 영천 은해사 단풍 feat 대구 근교 가볼만한곳
☎ 054-335-3318
▶ 주소 : 경북 영천시 청통면 은해사로 300
▶ 주차 : 가능 (무료 )
경북 단풍 명소 영천 은해사 운부암 단풍 풍경을 보기 위해 주말에 방문하였는데 아쉽게도 신도를 제외하고는 주말에 운부암을 차로 갈 수 없어 운부암을 포기하고 잠시 은해서를 둘러봤어요.
영천 은해사 사랑나무
영천 은해사는 신라시대에 창건된 천년 고찰로, 그 안에 자리한 사랑나무가 굉장히 유명하더라고요. 주차장은 은해사 입구 근처에 잘 마련되어 있었고, 주차 후 10분 정도 산책로를 따라 걸어가면 사랑나무를 만날 수 있었어요.
길을 걷는 동안 산들바람에 단풍잎이 흩날리는 모습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답니다.🍁 사랑나무는 꽤 크고, 나뭇가지 하나하나에 가을이 내려앉아 있더라고요. 나무 아래서 사진을 찍는 커플들도 많았는데, '사랑나무'라는 이름처럼 연인들에게 인기가 많아 보였어요. 솔로인 저는 혼자라도 즐겁게 셀카 삼매경! 😆
특히 사랑나무 옆에는 오래된 벤치가 있는데, 거기 앉아서 단풍잎을 바라보고 있으면 도시에서 느낄 수 없던 고요함과 평화로움이 마음을 감싸요. 이곳에 오니 왜 많은 사람들이 가을이면 은해사를 찾는지 알겠더라고요.
영천 은해서 금포정
은해사 금포정은 일주문부터 시작해서 보화루까지의 숲길을 금포정이라 부르고 있으며 17세기에서 18세기초에 소나무 숲을 조성했다고 해요. 은해사 금포정에는 약 300년이 넘는 송림이 약 2km의 숲길을 이루고 있어 산책삼아 걷기에 너무 좋았어요.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와 새소리가 들려와 마음이 차분해져요.
영천 당일치기 여행이어서 은해사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해 아쉬움은 있었지만 은행사 단풍이 물들어 알록달록한 풍경이 눈호강을 시켜주었어요.
은해사로 들어서는 입구부터 단풍이 장관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바람에 흩날리는 단풍잎이 마치 하늘에서 비처럼 내리는 듯해, 발길이 절로 멈췄습니다. 천천히 걸음을 옮기며 바닥을 채운 단풍잎의 카펫 위를 걷다 보니, 어느새 사찰의 중심에 다다랐습니다.
특히 은해사의 전각들은 단풍과 함께 독특한 아름다움을 자아냅니다. 화려한 단청과 단풍의 조화는 사진으로는 절대 담을 수 없는 감동을 줍니다. 은해사의 넓은 경내를 천천히 둘러보며 사색에 잠기기에도 제격입니다.
영천 은해사는 팔공산 자락에 위치해 사찰 주변이 온통 자연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저는 은해사까지 이어지는 산책길에서 단풍을 만끽했어요. 사찰 경내를 천천히 걷다 보면 계절의 변화를 몸소 느낄 수 있어, 자연과 교감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답니다.
특히 부산에서 2시간 반 정도면 충분히 올 수 있는 거리라서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딱이에요. 🍁 이번 주말, 가을의 끝자락을 잡고 싶으시다면 영천으로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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