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여행 가볼만한곳 월령교 물안개 반영 feat 은행나무 단풍


벌써 12월초라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시간이 빨리 지나가네요. 요즘 아침이면 겨울이 살짝 얼굴을 내미는 듯한 싸늘한 공기가 느껴지는데요, 오늘은 안동 월령교에서 만난 물안개의 아침 풍경을 들려드리려고 해요. 이곳은 안동을 대표하는 명소 중 하나로, 특히 아침 시간에 보이는 물안개가 그야말로 절경이에요. 아직 가을을 떠나보내기 아쉽다면, 이 포스팅이 여러분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해주길 바랄게요.


안동 여행 가볼만한곳 월령교 물안개 반영 feat 은행나무 단풍


📍  주소 : 경상북도 안동시 석주로 203

📍  주차 : 가능 (무료)

📍  방문일자 : 2024.11.5



안동에서 숙박을 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 안동 월령교의 일출을 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출발하였으며 월령교에 도착하여 주차장에 주차를 했어요. 월령교 입구 근처에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요. 대형 버스도 주차 가능하니 단체로 방문해도 걱정 없답니다. 물론 무료로 주차할 수 있어요. 
안동 월령교는 안동호에 위치한 국내 최대의 목조 다리로, 그 길이가 무려 387m에 달합니다.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달(月)과 물결(波)이 어우러지는 고즈넉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곳인데요. 특히 새벽녘의 월령교는 물안개가 피어오르며 마치 신비로운 동화 속 한 장면처럼 보인답니다.






안동 월령교 물안개 반영, 그 특별한 순간


제가 월령교를 방문한 날은 영하권에 가까운 초겨울 아침이었어요. 다리 위에 서니 서늘한 바람이 불어와 코끝이 찡해졌지만, 그 순간 마주한 물안개 풍경은 모든 추위를 잊게 만들었답니다. 물 위로 살짝 깔린 안개가 서서히 움직이며 다리를 감싸고, 아침 일출 시간이 되었지만 해는 보이지 않고 물안개가 더욱 자욱하게 피어로르는 풍경이 마치 세상이 고요히 숨을 고르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특히 물안개가 다리를 살짝 가려주며 나타나는 실루엣은 한 폭의 수묵화 같았어요. 다리 끝까지 천천히 걸으며 주변을 감상하니, 다리 위에서 보는 풍경과 물가에서 올려다보는 풍경이 또 달라 새로웠답니다.



월령교 자체도 감탄이 나오는 아름다운 구조물이었어요. 전통 목조 다리로, 한국적인 멋이 물씬 풍기는 데다 규모도 꽤 크더라고요. 다리 위를 걸으며 느껴지는 묵직한 나무의 질감과 함께, 주변 풍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어요. 다리 중간중간에는 강 위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서, 물 위로 흘러가는 낙엽들과 물안개의 움직임을 감상하기 딱 좋았답니다.



안동 월령교 은행나무 단풍


월령교를 지나 산책길을 따라 걷다 보면 커다란 은행나무가 줄지어 늘어서 있는 길이 나타나요. 노란 잎들이 바닥에 수북이 쌓여서 걷는 내내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참 기분 좋더라고요. 그 순간만큼은 마치 가을 동화 속 주인공이 된 기분이랄까요?

가끔 바람이 불 때마다 은행잎이 흩날리는 모습이 정말 장관이었는데요, 제가 걸음을 멈추고 한참을 바라보게 만들었던 풍경이에요.







이번 월령교 방문은 단풍의 마지막 순간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안동 특유의 차분한 분위기와 어우러진 물안개, 은행나무의 조화는 정말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더라고요.

여러분도 한 해의 끝자락, 조금 더 특별한 풍경을 만나고 싶다면 꼭 한 번 월령교를 방문해 보세요. 특히, 이른 아침 물안개가 있는 시간대를 추천드릴게요. 자연이 주는 감동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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