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3월이 찾아오면서 봄의 향기가 가득 퍼지고 있어요. 아직 아침저녁으로는 찬바람이 남아있지만, 낮에는 따스한 햇살이 기분 좋게 감싸주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네요. 부산은 겨울과 봄이 공존하는 이맘때가 특히나 매력적인데요. 차가운 바람 사이로 새싹이 움트고, 꽃망울이 하나둘 터지기 시작하는 순간을 마주할 때면 괜스레 설렘이 차오르곤 해요. 따뜻한 봄바람을 맞으며 기장 매화원을 다녀왔어요.
부산 기장 매화원 홍매화 백매화 명소 feat 개방일시
📍주소 : 부산 기장군 기장읍 청강리 445-3
📍개방일시 : 3월 8일, 9일, 15일, 16일, 22일, 23일 (토,일요일) / 오전 10시 ~ 오후 5시)
📍주차 : 불가, 매화원 입구 도로변 주차 가능
부산 기장 매화원에는 전용 주차장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으며 입구쪽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둘러보시면 되요. 도로에서 5분 정도 걸어가시면 금방 도착해요. 개방일시는 3월 8일, 9일, 15일, 16일, 22일, 23일 3주간 토요일과 일요일에 개방해요.
장 매화원의 가장 큰 장점은 무료 입장이라는 점이에요. 따로 입장료가 없어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고, 주차장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서 접근성이 좋아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물론이고, 친구나 연인과 함께 가볍게 나들이하기에도 딱 좋은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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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알리는 부산 매화명소 기장 매화원
올해는 매화 개화가 예년보다 약 10일 정도 늦어진 탓에, 2월 말까지는 봉오리만 맺혀 있는 상태였다고 해요. 하지만 3월 초가 되면서 매화들이 하나둘 꽃을 피우기 시작했고, 마침 제가 방문한 날에는 홍매화가 활짝 핀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었답니다. 🌸
기장 매화원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붉은빛이 감도는 홍매화였어요. 연분홍색과 짙은 붉은색이 섞인 꽃들이 가지마다 빼곡하게 피어 있었고, 따뜻한 햇살을 머금고 반짝이는 모습이 정말 예뻤답니다. 가까이 다가가 보면 매화 특유의 은은한 향기가 코끝을 간질이는데, 순간적으로 마음이 차분해지고 힐링되는 기분이 들었어요.
홍매화보다 조금 늦게 피는 백매화도 곳곳에서 피어나고 있었어요. 하얀 꽃잎이 마치 눈송이처럼 가지에 소복이 내려앉은 것 같아 정말 고요하고 평온한 분위기를 자아내더라고요. 특히, 햇살이 살짝 스며드는 순간에는 백매화 꽃잎이 투명하게 빛나면서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을 연출하는 듯했어요.
이곳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조용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에요. 다른 유명 매화 명소들처럼 인파가 몰리는 곳이 아니라, 조금만 걸어가면 한적한 길도 많아서 차분하게 매화를 감상하며 힐링하기 딱 좋았어요. 가족 단위 방문객도 있었지만, 연인들이나 친구들끼리 사진을 찍으며 여유를 만끽하는 모습도 많이 보였답니다.
올해 기장 매화원의 개화 절정 시기는 3월 중순까지로 예상되는데요, 아직 백매화가 완전히 만개하지 않은 상태라서 시간이 지나면 더욱 풍성한 매화 풍경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부산에서 멀리 가지 않아도 봄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다면, 기장 매화원은 정말 추천할 만한 곳이에요.
꽃이 주는 위로와 따뜻한 봄날의 기운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이곳, 기장 매화원에서 잠시나마 일상의 스트레스를 내려놓고 자연 속에서 힐링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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