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시즌이 지나고 나면 늘 아쉬운 마음이 컸는데요, 벚꽃이 다 졌다고 봄이 끝난 게 아니라는 걸 깨달은 하루였어요. 4월의 끝자락, 갑작스럽게 찾아온 기분 좋은 봄바람을 따라 충남 서산에 위치한 개심사로 짧은 봄 나들이를 다녀왔답니다.
그날의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투명했어요. 봄볕은 따스하고,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은 얼굴을 간질이며 “지금 이 순간을 즐기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죠. 마치 오래된 사찰과 잘 어우러진 겹벚꽃의 아름다움이 제 마음 속 깊은 곳까지 밝혀주었어요.
서산 개심사는 늦봄에 겹벚꽃이 활짝 피기로 유명한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었답니다.
서산 개심사 겹벚꽃 청벚꽃 충남 4월 가볼만한곳 명소
📍주소 : 충남 서산시 운산면 개심사로 321-86
📍주차 : 가능, 무료
충남 서산 개심사는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개심사로 321 위치하고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이고 주차는 개심사 입구 근처에 무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요. 다만, 겹벚꽃 만개 시즌에는 방문객이 많으니 오전 시간대 방문을 추천해요.
🌸개심사, 그리고 그곳의 겹벚꽃
충남 여행 중 방문한 서산 개심사는 백제 시대에 창건된 유서 깊은 사찰로, 소박하면서도 단정한 분위기를 지닌 곳이에요. ‘마음을 열다’라는 이름처럼, 이곳에 서면 뭔가 모르게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 들어요.
봄이 되면 개심사 경내로 이어지는 길과 담장 옆으로 분홍빛 겹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봄의 끝판왕’ 같은 풍경을 만들어내죠.
겹벚꽃은 우리가 흔히 아는 왕벚꽃보다 꽃잎 수가 훨씬 많아 풍성하고 볼륨감 있는 꽃송이를 자랑해요. 개화 시기는 조금 늦지만 그만큼 더 오래오래 피어 있어요.
**꽃말은 ‘행복한 사랑’, ‘부드러운 마음’, 그리고 ‘풍요로움’**이랍니다.
올해 개심사 겹벚꽃은 4월 21일 방문하였을때 약 50% 개화, 4월 마지막주말에 만개를 맞을 것으로 보여요.
서산 개심사의 청벚꽃, 자연이 준 깜짝 선물
서산 개심사에는 겹벚꽃 못지않게 요즘 주목받고 있는 건 바로 청벚꽃(청화벚꽃)이에요. 일반 벚꽃과는 달리 연초록빛을 머금은 꽃잎이 오묘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요.
개심사에서는 청벚꽃이 약 30% 정도 개화한 상태였는데, 그 묘한 색감 덕분에 자꾸 눈길이 갔는데 4월 마지막 주말에는 활짝 피지 않을까 예상해요. 조금 더 늦게 왔어야 하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았어요.
청벚꽃은 흔히 볼 수 없는 귀한 벚꽃 종류이기 때문에, 개심사에 오신다면 꼭 찾아보시길 추천드려요! 초록빛과 분홍빛이 한 프레임에 담길 때,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온답니다.
이번 개심사 겹벚꽃 나들이는 정말 제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을 아름다운 하루였어요.
“벚꽃은 다 졌다”는 말이 무색할 만큼, 이곳엔 아직도 봄이 한창이었고요. 겹겹이 쌓인 꽃잎처럼, 마음속에도 겹겹이 감동이 쌓였답니다.
고즈넉한 산사에서 만나는 풍성한 겹벚꽃과 귀한 청벚꽃, 그리고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까지.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며 진짜 힐링을 할 수 있는 여행지였어요.
만약 여러분도 조금 늦은 벚꽃 여행을 고민하고 계시다면, 지금 바로 서산 개심사로 떠나보세요. 사람 많다고 너무 늦게 가지 마시고요, 4월 말에서 5월 초까지는 여전히 충분히 아름다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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