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벚꽃 명소 하동 십리벚꽃길 벚꽃 여행


부산에서 일상을 기록하고 있는 여행 블로거 루나입니다. 요즘 부산 하늘은 완연한 봄의 빛깔을 품고 있답니다. 따뜻한 햇살이 낮에는 살짝 더울 정도로 내리쬐고, 해가 지면 시원한 바람이 볼을 스치며 봄밤의 낭만을 더해주는 요즘이에요.

4월 초의 부산은 이미 벚꽃이 절정을 지나 초록 잎이 고개를 내밀 시기이지만, 조금만 남쪽으로 내려가면 아직도 흐드러지게 만개한 벚꽃길을 만날 수 있답니다. 그래서 이번에 제가 다녀온 곳은 바로 경남 하동의 십리벚꽃길이에요!

한적한 시골 풍경 속에서 반짝이는 섬진강을 따라 펼쳐지는 이 벚꽃길은 단순한 꽃놀이 명소가 아니라, 마음까지 맑아지는 특별한 공간이었답니다. 부산에서는 차로 2시간 남짓 걸리는 거리라 당일치기로도 딱 좋고요.

경남 벚꽃 명소 하동 십리벚꽃길 벚꽃 여행

☎  055-880-2380

📍주소 : 경남 하동군 화개면 화개로 142

📍주차 : 가능, 무료



하동 십리벚꽃길 주변에는 공식 주차장이 따로 있지는 않지만, 화개장터 근처에 주차 공간이 꽤 넉넉하게 마련돼 있어요. 특히 평일 오전에 방문하면 한산하게 주차 가능하고, 주말에는 조금 걸어서 이동해야 하는 임시 주차장을 이용해야 할 수도 있어요. 도로변 주차는 불법이니 되도록 지정된 구간에 주차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하동 십리벚꽃길, 분홍빛 설렘 속으로 걷다 – 4월 초 봄 산책 후기

경남 벚꽃 명소 하동 십리벚꽃길은 이름 그대로 ‘십 리(약 4km)’에 이르는 벚꽃 나무들이 줄지어 늘어선 곳이에요.

섬진강을 따라 펼쳐진 길 위로 벚꽃이 하늘을 덮을 정도로 피어 있어, 마치 벚꽃 터널 속을 걷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바람이 불면 꽃잎이 우수수 흩날리며 피아노 선율처럼 조용한 감동을 안겨줘요.

정말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풍경이랄까요?

중간중간 작은 다리나 전망 포인트가 있어서, 잠시 멈춰서 풍경을 감상하기에도 좋아요. 커플이나 가족 단위, 반려견과 함께 산책 나선 분들도 많이 볼 수 있었고, 사진작가 분들도 진지한 얼굴로 셔터를 누르고 계시더라고요.



하동 십리벚꽃길에 한 발자국 들어서는 순간부터 시야 가득 꽃의 물결이 펼쳐지는데, 진짜 이건 ‘현실인가?’ 싶을 정도로 아름다웠어요.

길 양옆으로는 키 큰 벚나무들이 가지를 길게 뻗어 서로를 맞닿고 있어요. 하늘이 거의 보이지 않을 만큼 꽃이 가득해서, 낮에도 은은한 그늘이 생겨요. 꽃잎이 눈처럼 흩날리면서 머리 위에 사르르 내려앉는 순간이 얼마나 낭만적인지 몰라요. 사진을 찍지 않을 수가 없죠. 셀카도 좋고, 풍경샷도 최고랍니다.

꽃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은 너무 따스해서 마음이 절로 몽글몽글해지고, 섬진강 물소리와 함께 들려오는 새소리는 바쁜 도시의 소음을 완전히 지워줘요.







경남 벚꽃 명소 하동 십리벚꽃길은 그저 벚꽃을 보는 곳이 아니었어요. 그 길을 따라 걷는 순간순간이 하나의 영화 같고 시 같고, 음악 같은 기억이 되었거든요. 특히나 4월 초, 벚꽃이 만개했을 때 방문한다면 봄의 정점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어요.

사실 유명 벚꽃 명소는 사람이 많아 혼잡한 느낌이 들 수 있지만, 하동은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라 마음까지 편안해졌답니다. 혼자 걸어도, 사랑하는 사람과 나란히 걸어도, 누구와 함께 해도 충분히 아름다운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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