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등나무꽃 명소 진주 상봉아파트 등나무꽃 활짝


감성 한 스푼, 봄바람 두 스푼에 마음까지 몽글몽글해지는 계절, 4월의 끝자락에서 인사드려요. 요즘 부산은 낮에는 따뜻하고 아침저녁엔 살짝 선선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어요.

바람이 살랑이는 날엔 자꾸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충동이 생기잖아요? 그런 날엔 꼭 특별한 여행지가 아니어도 괜찮더라고요. 가까운 곳이라도 계절이 주는 선물 같은 풍경을 만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마음속 힐링이 되니까요.

그래서 제가 이번에 다녀온 곳은 조금 색다른 장소예요. 흔히들 생각하는 여행지가 아니라, 경남 진주의 한 아파트 단지랍니다. 그런데 이곳에 정말 믿기지 않을 만큼 아름다운 보랏빛 풍경이 펼쳐져 있었어요. 바로 등나무꽃이에요


경남 진주 등나무꽃 명소 진주 상봉아파트 등나무꽃 활짝 

📍주소 : 경남 진주시 창렬로 129 (상봉동 801-1)

📍등나무 위치 : 아파트 놀이터 내 2곳 

📍주차 : 진주 상봉아파트 내 무료 주차 가능


경남 등나무꽃 명소 진주 상봉주공1차아파트는 경상남도 진주시 상봉동에 위치해 있어요. 진주종합경기장과 진주성 근처에 있어 찾기도 어렵지 않답니다.

자차 이용 시는 아파트 입주민 전용 주차장 외에 인근 도로변이나 공원 옆 공용 주차공간을 활용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대중교통을 이용하신다면 ‘상봉초등학교’ 정류장에서 하차 후 도보 약 5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요. 이날은 평일에 방문하여 잠시 아파트내 주차하고 등나무를 보고 왔어요.





진주 상봉아파트 보랏빛 등나무꽃의 매력

등나무꽃은 다른 봄꽃들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요. 벚꽃이나 유채꽃처럼 넓게 퍼져 피기보다는, 머리 위로 길게 늘어진 포도송이 같은 꽃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바람에 살랑살랑 춤을 추는 모습이 정말 매혹적이거든요.

진주 상봉주공1차아파트의 등나무꽃은 특히 색이 진하고 풍성했어요. 연보라빛부터 짙은 보라까지 다양한 보랏빛으로 채색된 꽃들이 나무 터널처럼 이어져 있었고, 그 아래를 걷는 것만으로도 마치 동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꽃잎에서는 은은한 향기도 퍼졌어요. 강하지 않고 은근하게 코끝을 간질이는 향이라 머리 아프지 않고 오히려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이었답니다.




보랏빛 향기에 물든 봄날, 진주 상봉주공1차 아파트 등나무꽃 나들이

경남 등나무꽃 명소 추천드리는 진주 상봉아파트는 등나무꽃이 단지 내 놀이터와 정자 위를 덮고 있다는 점이에요. 보통 이런 풍경은 식물원이나 공원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데, 아파트 안에서 이런 풍성한 꽃터널을 볼 수 있다니 정말 놀랍죠?

평일이라 놀이터에는 아이들이 학교와 유치원에 가고 없어 조용하였으며, 머리 위로는 보랏빛 등나무꽃이 그림처럼 드리워져 있었어요. 자연과 함께 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상상해보니 얼마나 예뻤는지 몰라요. 저도 잠시 벤치에 앉아 보라빛 꽃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을 즐겼답니다.

진주 상봉주공1차 아파트 정자는 단지 주민들을 위한 쉼터처럼 조성되어 있었는데요, 그 위로는 등나무 넝쿨이 완전히 덮여 있었어요. 햇살을 적당히 걸러주는 꽃그늘 아래서 잠시 앉아 있어보니 어찌나 평화롭고 아름다운지, 그냥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졌답니다.





진주 상봉주공1차아파트는 평범한 주거지 같지만, 이맘때쯤이면 정말 특별한 풍경을 선물해주는 곳이에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유명 관광지는 아니지만, 그래서 더 조용하고 한적하게 봄의 향기와 색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장소였답니다.

놀이터, 정자, 꽃그늘까지 모든 요소가 따뜻하게 어우러진 그 풍경은 제 마음에 오래도록 남을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등나무꽃의 향기로운 보랏빛이 머리 위로 흐르듯 피어 있는 모습은 정말 사진보다 더 감동적이었어요.

혹시 봄의 끝자락, 어디론가 살짝 떠나고 싶다면… 진주 상봉아파트의 등나무꽃 아래에서 소중한 하루를 보내보시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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