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중순이 지나가고, 따뜻한 바람이 뺨을 살랑이는 요즘.
부산은 벌써 연두빛으로 물든 길거리와 함께 봄의 끝자락을 느낄 수 있는 계절이에요.
벚꽃이 졌다고 아쉬워하지 마세요! 우리에겐 마지막 한 송이까지도 우아하게 피워내는 ‘겹벚꽃’이 남아 있답니다.
제가 이번에 다녀온 곳은 충남 서산에 있는 문수사예요.
사실 문수사는 평소에도 단아하고 고즈넉한 풍경으로 유명한 절이지만,
4월 중순부터 말까지 피어나는 겹벚꽃 덕분에 ‘벚꽃 시즌 마지막 힐링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는 명소랍니다. 특히 절 입구 연못을 감싸며 터널처럼 흐드러지게 핀 겹벚꽃은 정말…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어요.
충남 서산 여행 문수사 겹벚꽃 개화 풍경 feat 4월 가볼만한곳
📍주소 : 충남 서산시 문수골길 201 문수사
📍주차 : 가능, 무료
충남 여행 중 방문한 서산 문수사는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문수골길 201에 위치한 전통 사찰이에요. 자차로 이동하신다면 서산 시내에서 약 20분 정도면 도착하고, 내비게이션에 '문수사'를 입력하면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주차 공간도 잘 마련되어 있어서 사찰 입구 쪽에 무료로 주차가 가능해요. 입장료는 따로 없고, 사찰답게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답니다.
충남 겹벚꽃 명소 서산 문수사
서산 문수사(文殊寺)는 백제 무왕 때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는 아주 유서 깊은 사찰이에요. 고요하고 단정한 분위기, 세월의 흐름을 머금은 기왓장 하나하나, 그리고 나무로 둘러싸인 전각들은 마음까지 차분하게 해주는 느낌이에요.
문수보살을 모신 사찰로, 지혜와 자비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고즈넉한 사찰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도 강력 추천드리는 장소랍니다.
🌸 겹벚꽃 개화시기 & 꽃말
겹벚꽃 개화시기는 매년 4월 중순부터 말까지로 서산 문수사는 2025년엔 4월은 마지막주에 만개할 것으로 예상되며, 겹벚꽃 꽃말은 “정열”, “우아함”, “풍요로운 사랑”이예요.
겹벚꽃은 일반 벚꽃보다 늦게 피고, 꽃잎이 겹겹이 포개져 있어 훨씬 더 풍성하고 화려한 느낌을 줘요.마치 분홍 솜사탕처럼 피어 있는 모습이 정말 사랑스럽고, 살랑이는 바람에 꽃잎이 하나둘 떨어질 때마다.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켜요💫
충남 겹벚꽃 명소 서산 문수사 입구 연못과 겹벚꽃 터널 풍경
서산 문수사에서 가장 유명한 포토존은 바로 입구 연못과 이어지는 겹벚꽃 터널이에요. 연못 위로 잔잔하게 반사되는 꽃잎들, 그리고 연못을 따라 걸으며 바라보는 벚꽃의 흐드러짐은 정말 이 세상 아닌 듯한 비현실적인 풍경을 선사해요.
사진을 찍는 내내, 햇살은 은은하게 비치고 바람은 살랑살랑~
겹벚꽃이 눈앞에서 천천히 떨어지며 꽃비가 내리는 순간,
누구나 "와…" 하는 감탄사를 절로 내뱉게 되는 그 찰나!
연못 가장자리에 위치한 벤치에 앉아 잠시 멍~하니 꽃을 바라보고 있으니 봄의 끝자락에 나만의 작은 명상을 하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그 터널 끝에 이르면, 문수사의 고즈넉한 전각들이 또 한 번 우리의 마음을 정화시켜줘요.
정말 힐링이라는 단어가 딱 어울리는 시간들이었어요.
이번 서산 문수사 겹벚꽃 여행은 정말 봄의 마지막 선물 같았어요. 흩날리는 꽃잎 속에서 걷는 느낌, 바람 따라 움직이는 분홍빛 풍경, 그리고 사찰 특유의 정적인 분위기가 어우러지니 도심에서의 피로가 말끔히 사라지더라고요.
특히 사람이 많지 않아 조용하고 여유롭게 꽃을 감상할 수 있는 점이 큰 매력이었어요. SNS에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숨은 벚꽃 명소라, 인생샷도 마음껏 남길 수 있었답니다.
‘벚꽃은 벌써 끝났어…’라고 아쉬워하는 분들에게 겹벚꽃으로 한 번 더 봄을 즐겨보는 특별한 경험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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