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륙도 해맞이 공원 수선화 일출 feat 주차 스카이워크


봄이 찾아오면 유독 더 설레는 계절, 특히 4월은 찬란하게 피어나는 꽃들과 부드러운 햇살 덕분에 하루하루가 특별해지는 것 같아요. 여러분은 올해 첫 봄바람을 어디에서 맞이하셨나요?

저는 지난 주말 아침 해’를 보기로 마음먹었어요. 이른 새벽에 눈을 비비며 일어나 준비한 이유는 단 하나, 부산의 해맞이 명소인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봄의 첫 일출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번 방문은 더 특별했답니다. 해맞이공원 언덕을 가득 메운 수선화가 저를 반겨주었거든요.


부산 오륙도 해맞이 공원 수선화 일출 feat 주차 스카이워크

☎  051-607-6395

📍주소 : 부산 남구 용호동 산197-5

📍주차 : 24시간, 2급지, 10분마다 300원, 1일주차 8,000원



부산 남구 오륙도로 137, 오륙도 스카이워크 근처에 위치한 해맞이공원이에요. 넓은 잔디밭과 해안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시민들에게 인기 있는 힐링 명소랍니다.공원 바로 앞에 공영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요. 다만 해돋이 시간엔 많은 분들이 찾아오니, 여유 있게 서두르시는 걸 추천드려요. 주차 요금은 소형차 기준으로 10당 300원 정도예요.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부산지하철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에서 하차 후, 27번 버스를 타고 ‘오륙도SK뷰정류장’에 내리시면 바로 공원 앞이에요. 도보 3분 거리라 접근성도 정말 좋아요!




봄의 전령, 수선화의 꽃말과 매력

‘수선화’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노란 튤립처럼 귀엽고 밝은 느낌이면서도, 고개를 살짝 숙인 듯한 모습이 왠지 겸손하고 고요한 인상을 주죠.

수선화의 꽃말은 ‘자기애’, ‘자존심’, ‘새로운 시작’이랍니다. 특히 봄에 피어나기에 이 ‘새로운 시작’이라는 의미가 더 크게 와닿는 것 같아요. 겨울이 끝나고 맞이하는 첫 일출, 그리고 바람결에 흔들리는 수선화의 모습은 저에게 올 한 해를 새롭게 시작하라는 따뜻한 위로 같았어요.

오륙도 해맞이공원은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수선화가 만개하는 시기인데요, 노란 카펫을 깔아놓은 듯한 언덕은 그 자체로 사진 명소! 📸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레 발길이 느려지고, 마음도 한결 가벼워지더라고요.




수선화와 함께한 오륙도 일출 풍경

아침 6시 15분이 자나면서 붉은 기운이 수평선 위로 스멀스멀 올라올 때쯤, 저는 이미 언덕 위 벤치에 앉아 있었어요. 해가 떠오르기 전의 고요함과, 주변의 촉촉한 바람, 그리고 나지막한 파도 소리까지… 모든 게 너무나 평화로웠죠.

잠시 후, 바다 위에서 붉은 해가 둥글게 떠오르자, 마치 모든 수선화가 햇살을 향해 "잘 왔어, 기다렸어" 하고 인사하는 것만 같았어요. 수선화의 노란빛과 해의 붉은빛이 어우러져 만든 장면은 정말 눈으로 봐야만 하는 감동이에요.

그 순간, 옆에 있던 다른 분도 감탄을 내뱉으셨더라고요. "와… 이거 진짜 영화 같다." 맞아요, 말이 필요 없는 순간이었어요. 저도 마음속으로 오늘 하루가 꼭 따뜻하고 의미 있게 흘러가길 바라며 소원을 살포시 빌었답니다.





오륙도 해맞이공원은 날이 좋아도, 날이 흐려도 언제나 아름다운 장소예요. 하지만 이렇게 수선화가 활짝 핀 봄 아침에 방문한다면, 두 배로 감동이 깊어진답니다.

공원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조용하고 차분하며, 가족 단위 방문객, 연인, 친구끼리 산책하러 오는 분들이 많았어요. 특히 일출 시간엔 사진작가분들도 삼각대를 설치하고 계셨고요. 뷰포인트가 잘 마련되어 있어서 누구나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수선화와 해돋이’라는 조합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은 정말 처음 알았어요. 따뜻한 햇살과 바람, 꽃향기, 그리고 푸른 바다가 함께하는 이른 아침의 시간은 정말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답니다.


댓글 쓰기

0 댓글